쑈진산 안내
서원을 지나면 쑈진산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항주에는 서호, 양주에는 서우시호. 진강에는 진산, 양주엔 쑈진산. 하나는 약하다는 “서우”, 하나는 작다는 “쑈”. 그럼 양주사람들은 왜 이렇게 겸손할가요? 》 양주중국화원의 원장이신 이야루(李亞如)가 쓴 주련을 보면《서호의 일각을 빌어야 약할 “서우”를 자랑할 수 있고 진산의 약간을 옮겨오는데 작을 “쑈”를 아낄 수 있으랴》. 이원장이 농담으로 하는 말씀이《호수가 약하면 늘씬하고 산은 작으면 정교한 것이다. 》 이는 양주원림이 좋은 부분을 참고로 하고 또한 틀에 박히지 않음을 잘 보여줬습니다.
쑈진산은 서우시호에서 제일 큰 섬이고 호수에서 건축이 제일 밀집된 곳입니다. 풍정자, 취대, 악기실, 목서서옥, 바둑실, 월관 등이 모두 이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쑈진산”이란 이 이름은 아래와 같은 내력이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 양주와 진강의 두 스님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진강스님이 말하기를 《청산도 양주가 평범함을 꺼려 수많은 봉우리가 강을 못 넘누나》. 이에 양주스님은 그렇지 않다고 우겼고 두 스님은 바둑을 두고 내기하기로 결정했는데 결국엔 양주스님이 이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곳을 “쑈진산”이라 명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원에《눈 깜박할 사이 모든게 수포가 되고 무언가를 갖고 갈 수 있을건지, 주먹보다 작다면 진산도 강을 건너 올련다. 》라는 주련을 남겼다고 합니다. 작을 “쑈”자 한자로 진강의 “진산”을 옮겨온것이지요.
이 신기한 돌은 송나라 화석강의 유물입니다. 고대 운수용선박의 기록번호, 선박 10척에 1강입니다. 선박으로 꽃과 돌을 운송하는 것을 “화석강”이라고 부릅니다. 옛날 북송의 황제인 송휘종은 신기한 꽃과 돌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의 환갑잔치에 당시의 서울인 개봉부에 만수산을 짓기로 결정했는데 광서지역으로부터 온 이 종유석이 바로 운수과정에서 방라(方臘)의 농민봉기로 인해 양주에서 분실된 것입니다. 이는 현재 양주에서 제일 큰 종유석입니다. 종유석은 용암동굴에서 탄산칼륨이 침적되어 이루어진 것이며 형태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보세요, 마치 배모양의 분경과 같지 않습니까? --- 종유석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쑈진산의 풍정자에 오르게 됩니다. 풍정자는 서우시호 풍경구역의 최고점이며 주자청(朱自淸) 선생님이 말씀하신《서우시호는 물을 보기 좋은 곳이고 달구경에도 참 적합한 곳》입니다. 풍정자에는 《풍월이 끝이 없어 이곳에 오면 마음이 넓어지고, 정자와 누대가 여전하니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모습이 부럽구나》라는 주련이 걸려 있습니다. 풍정자라는 이 이름도 상, 하 주련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산은 높지 않아도 층차가 있어야 하고, 물은 넓지 않아도 굴곡이 많은 게 좋다.” 이것이 바로 서우시호와 쑈진산의 절묘한 부분입니다. ---- 풍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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